사건은 바로 이때 벌어졌다. 

2쿼터 종료 4분 23초를 남긴 상황, 미네소타의 작전 타임이 요청됐다. 

그리고 이때, 벤치에서 고베어와 카일 앤더슨이 말싸움을 시작했다. 

두 선수는 말싸움을 계속했고 그러다 고베어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앤더슨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이 장면은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주먹질 사건 이후 미네소타 구단 측에서는 고베어를 즉시 경기에서 퇴장시키며 집으로 돌려보냈다. 

우연의 일치인지 고베어가 나가자 미네소타의 경기력이 살아나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65&aid=0000245322 

미네소타가 최종전에 이기고도 웃지 못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113-108로 승리했다.

미네소타로선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최종전이 열리기 전까지 서부 9위였던 미네소타는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 싸움 상대였던 뉴올리언스를 누르고 극적으로 8위 자리를 차지했다.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1승만 필요한 8위와 2연승을 거둬야 하는 9위는 큰 차이가 있다. 그렇기에 미네소타는 향후를 위해 아주 중요한 승리를 따냈다. 그렇지만 홈 팬들 앞에서 짜릿한 승리를 수확하고도 웃지 못한 미네소타다.

최악의 하루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미네소타 선수들은 팬들 앞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동료끼리 경기 중에 주먹 다툼을 벌이는가 하면, 분을 이기지 못하고 혼자 부상을 당하는 선수도 있었다.

동료 간 다툼은 팀이 12점을 지고 있던 2쿼터 중반 작전타임에 일어났다. 다툼의 주인공은 거친 대화를 나누던 루디 고베어와 카일 앤더슨.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은 고베어는 벤치에서 동료인 앤더슨을 향해 주먹을 날리는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앤더슨이 고베어를 향해 달려들었지만 다행히 팀원들이 빠르게 갈등 봉합에 나서며 사태가 더욱 커지지는 않았다. 동료에게 주먹을 겨눈 고베어는 더 이상 경기에 뛰지 않았다. 미네소타의 팀 코넬리 사장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루디 고베어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

마이크 콘리에 의하면 다행히 고베어는 경기 후 팀원들이 속한 단체 대화방에 사과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콘리는 "우리는 성인이다. 그런 사실(다툼)에 대해 짚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베어와 거친 언쟁을 펼친 앤더슨은 "나는 좀 흥분한 것 같다. 그게 전부다. 루디 고베어와 내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경기에 이기고 싶을 뿐이고 뭐 어쩌겠나. 누군가가 내게 달려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미네소타에 벌어진 일이 두 선수의 다툼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치명적인 부상이 발생했다. 

문제는 부상이 상대 선수와의 충돌이 아닌, 스스로 분을 이기지 못하고 나온 것이라 아쉬움이 커졌다. 

맥다니엘스는 1쿼터 막판 래리 낸스 주니어에게 루즈볼 파울을 저지르며 파울 트러블에 빠졌다. 

이후 라커룸으로 향하던 맥다니엘스는 벽을 손으로 강하게 치며 분풀이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오른손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슈팅핸드를 다친 맥다니엘스는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79경기에 나선 그는 미네소타 포워드 라인의 핵심 자원. 수비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하는 그가 빠진다면 미네소타의 플레이-인 토너먼트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여러 악재 속에 최종전을 마친 미네소타. 비록 승리만은 지켜냈지만 잃은 것이 너무 많은 하루였다. 12일부터 시작되는 그들의 플레이-인 토너먼트 일정에 우려를 보내는 이들이 많아졌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98&aid=0000068109 

난리네요 ㅋ